전북 지역에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사흘째 이어졌다.

1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남원 25.8도를 비롯해 정읍 25.4도, 임실 25.1도, 전주 24.4도, 장수 23.4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20도를 넘었다.

특히 정읍, 임실, 남원, 장수 등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임실과 정읍은 1969년, 남원은 1971년, 장수는 1988년에 기상 관측이 각각 시작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구름도 많이 끼지 않아 햇살이 곧바로 내리쬐는데다 서해에서 따뜻한 공기가 밀려와 습도도 60% 안팎으로 높았다"며 "거리를 걷다 보면 꽤 덥다고 느낄 만한 날씨"라고 말했다.

기상대는 이처럼 높은 기온이 21일까지 이어지다가 주말에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다음주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