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포근한 날씨 전망

월요일인 16일 내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내몽골과 중국 북부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15일 밤부터 서해 5도 등 서해안 지방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6일 새벽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 지역으로, 오전부터는 전북, 강원 영동 지역으로 황사가 확산되겠다.

전남과 경남북은 16일 낮부터 황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중국 산둥반도 인근 지역 관측 값이 714㎍/㎥로 짙은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황사주의보(400∼800㎍/㎥)나 경보(800㎍/㎥ 이상) 중 어떤 것이 발효될지는 내일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약화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강릉·대구·전주 등이 영상권(1∼8도)으로 돌아서고 낮 최고기온도 12∼19도를 보이면서 지난 주말 시작된 꽃샘추위는 완전히 물러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별 추위 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