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개통을 앞둔 새만금 방조제 일대에 벌써 단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세계에서 제일 긴 새만금방조제의 탄생을 앞두고 미리 현지를 둘러보려는 수도권 관광객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을 맞은 7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 관광객이 새만금 현지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지역에 사는 관광객 500여명이 전세버스 13대에 나눠 타고 '새만금 현지 1일 투어'에 나선 것이다.

이날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 군산 비응항에 도착한 이들은 선박편으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를 둘러보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33㎞)에도 올라 신시도 배수갑문 등 각종 수리시설물을 관람했다.

이어 군산시내 수산물센터에서 제철을 만난 '주꾸미'와 각종 '활어회' 등으로 점심을 해결한 이들은 수산물 쇼핑도 하고 여행사가 주관한 '연예인 공연'을 관람하며 '특별한 오후'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군산시가 새만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소재 A 여행사와 손을 잡고 기획한 것으로, 수도권에서 모은 단일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오늘 하루 유람선과 중식, 수산물센터 이용 등에 쓴 비용이 약 2천여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온이 오르면서 부쩍 느는 새만금 관광객들로 침체한 지역 경제가 반짝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