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7천 5백여 명의 일본 팬들과 가진 팬미팅 ‘Thanks a Million’을 성황리에 마치며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오사카 후생연금회관과 도쿄 동경국제포럼에서 각각 2천 2백여 명, 5천 3백여 명의 일본 팬이 참석한 이번 팬미팅은 조인성이 군입대 전 일본 팬들과 가진 마지막 자리로,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조인성은 팬미팅 기획단계부터 참여,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선보였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조인성은 기타를 메고 그룹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팬미팅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조인성은 자신의 29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배우가 된 지금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차례로 보며 당시의 일화들을 들려준 것. 조인성은 솔직 담백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고조된 분위기를 성시경의 ‘두 사람’을 열창하며 다시금 감미롭게 만든 조인성은 “제가 부른 두 곡 모두 애창곡이다. 특히 성시경씨의 ‘두 사람’은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여러분도 나와 같은 이런 기분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창했다”라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려한 이벤트들로 일본 팬들을 열광케 한 조인성은 “고민해서 마련한 시간들이었는데, 즐거운 시간, 좋은 추억이 되셨는지 모르겠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2년 이라는 시간, 헛되지 않게 보내고 잘다녀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인성은 오는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군복무 할 예정이다. 이달 말께 국내 팬미팅을 통해 군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