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강원 가뭄지역인 영서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영월에 1.7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함께 내리고 있다.

또 대관령에도 눈발이 날리면서 5.8cm의 누적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산간 지방에도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앞서 영월에는 2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태백 1mm, 철원 0.9mm, 춘천과 원주 각각 0.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히지만 이날 오후까지 1~3cm의 눈과 5mm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태백, 정선, 영월지역의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와 산간지역에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눈과 비의 양이 적어 해갈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