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이 거대한 타악기로
여의도 63빌딩 외벽에서 고공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퍼포먼스 공연기획 전문업체 해라(대표 지윤성)가 63빌딩 외벽청소 시기에 맞춰 마련한 것으로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이색 분장을 한 3명의 연주자들이 곤돌라를 타고 60층 높이에 매달린 채 빌딩 외벽을 직접 두드리면서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해라 측은 "예로부터 조상들이 봄이 오면 집 안팎을 청소하고 입춘방을 붙였던 것처럼 이번 공연도 한 해의 액운을 씻어내고 대한민국의 평안과 재도약을 기원하는 일종의 씻김굿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라는 내달 22일부터 7월19일까지 63빌딩 내 63아트홀에서 국악 퍼포먼스 '꼬레아 랩소디'를 공연한다.
정비소를 운영하는 가족에게 귀신자매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타악과 현악 연주로 표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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