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관광이 불황으로 위축받고 있는 국내 의료계에 고수익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가 연세의료원 등 35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도 무려 56%나 증가했다. 성형 등 한국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가 우수한 데다 새 수익원을 찾아나선 국내 대형 병원들의 발빠른 틈새 전략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특히 내국인 환자보다 1인당 최대 26배나 많은 의료비를 쓰는 등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는 의료관광이 향후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국내 보험사의 의료관광 알선업 진출 허용,복수비자 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