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에..오전 서울.경기 시작으로 점차 확대 전망

20일 우리나라에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20일 "오늘 오전에 서울.경기지방부터 황사가 나타나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발표될 황사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사가 이미 관측된 서해 5도에는 이날 오전 8시10분을 기해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현재 발해만, 서해 북부, 요동반도 및 산동반도에 강한 황사대가 분포하고 있다며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을 따라 이 황사대가 점차 우리나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미세먼지농도는 백령도 252㎍/㎥, 격렬비도 202㎍/㎥, 강화 57㎍/㎥, 서울 44㎍/㎥로 측정됐다.

한편 서울.경기, 충청, 강원 영서, 경북지방은 이날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온 뒤 오전에 점차 개겠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가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루 동안 강원 산지에는 1~3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서울.경기, 강원 영서(산지 제외), 충청(서해안 제외), 경북 지방의 적설량은 1cm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쌓인 지역을 비롯해 중서부지방과 내륙지방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 출근길이 빙판길이 되기도 했다.

밤새 서울에 1.8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동두천 2.0cm, 원주 2.8cm, 대관령 1.3cm, 추풍령 4.3cm, 대전 4.2cm, 서산 3.2cm, 전주 1.8cm, 상주 4.7cm, 안동 4.5cm 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지만 21일 아침 기온이 다시 내려가 전국이 영하권에 들겠고 22일 날씨가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