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3월 말 통영과 서울에서 열린다.

1950년 창단된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고전과 현대 레퍼토리를 접목시켜 '전통과 혁신'이라는 기조를 읽을 수 있는 독창적 프로그램을 선보여왔으며, 독일 음악출판협회가 주는 '최고의 공연 프로그램'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2006년부터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리브라이히(41)는 한국은 물론 윤이상 음악과도 인연이 있다.

리브라이히는 2002년 독일문화원과 독일 학술교류처가 마련한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융에 도이치 필하모닉과 북한에서 브루크너 교향곡을 연주했으며, 지난해에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이든, 윤이상의 곡으로 음반을 냈다.

또 2011년부터 3년간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음악제의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리브라이히가 이끄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내달 3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윤이상의 실내 교향곡 제 1번, 도시오 호소카와의 '의식의 춤',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영화 '플래툰'에 삽입되기도 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을 연주한다.

이에 앞서 내달 27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연주회에 이어 다음날에도 공연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 3만-7만원. ☎02-2005-0114.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