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의 관은 삼나무로 제작됐다.

허영엽 신부는 "삼나무가 평범하고,일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기경이 평소 병상에서 장례 예절뿐 아니라 관도 소박하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하셨기 때문에,유지를 받들어 일반 신부들이 사용하는 관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과 차이가 있다. 일단 길이가 2m30㎝로 보통 신부들의 관(2m)에 비해 30㎝ 더 길다.

그 이유는 모관(Mitra:추기경의 품의를 상징하는 긴 모자)을 쓰기 때문이다. 또다른 점은 추기경의 문장이 관 뚜껑에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입관은 예복을 입고 반지를 낀 채 십자가가 놓여 있는 현재의 유리관에 놓인 시신 상태 그대로 진행되며,가톨릭 전통에 따라 별도의 부장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