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기획 '윈터페스티벌'의 관객점유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7일동안 대전문예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펼쳐진 아마추어 공연단의 축제 '윈터페스티벌'의 평균 관객점유율이 85.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93.8%, 2008년 91.8%와 비교하면 6-8% 가량 낮은 수치다.

매진사례도 줄어 지난해 14개 공연 가운데 86%(12개)가 매진사례를 기록했던데 비해 올해는 16개 공연 가운데 56%(9개)만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연 가운데 한스모어 댄스컴퍼니의 무용 '꿈을 꾸다'와 극단 다솜바리의 마당극 '흥부네 박도깨비전' 등은 객석이 만원을 이뤘으나 합창연주회와 밸런타인데이 기획 음악회 등은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다.

대전문예전당 관계자는 "지난해 윈터페스티벌에도 출연했던 무용 '꿈을 꾸다'는 기량을 인정받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몇몇 공연은 점유율이 절반밖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천원짜리 저가 공연이지만 공연의 수준에 따라 관객들의 평가도 냉정했다"고 말했다.

대전문예전당은 2007년부터 단돈 '1천원'이라는 입장료로 아마추어 단체들의 음악.연극.무용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을 자체 기획해 열어오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