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은 우수(雨水)다.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 새싹이 난다는 절기다.

예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했다.

휴일인 15일부터 시작된 막바지 겨울 추위는 수요일인 18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 낮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가 시작됐다"며 "추위는 화요일인 17일 절정을 이뤘다가 18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추위는 우리나라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
기상청은 "지난 주말까지 봄철과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에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오늘부터는 정반대로 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지역의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하순부터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는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1∼28일 평균 기온은 평년(-5∼8도)보다 다소 높고 3월 1∼10일에는 평년(-3∼9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에는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으나 강원 영동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소 많은 눈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으며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10도, 9∼52㎜)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