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7)가 영어 이름 '레인(Rain)'을 둘러싼 미국 음반기획사와의 상표권 갈등을 합의로 해결했다.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11일 "'레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해둔 미국 레인 코퍼레이션(Rain Corporation) 측과 비의 대리인,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최근 국내에서 만나 미국에서의 '레인' 사용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며 "비가 미국에서 활동할 때 가수로는 '더 레인(The Rain)', 배우로는 '레인'을 쓰기로 했다.

현재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바다주에 있는 레인 코퍼레이션은 2006년 12월 비가 '레인'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데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향후 공연에 '레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그러나 '레인'의 이름을 둘러싼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