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정책을 이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용찬 인터젠컨설팅 대표,김재원 문화부 콘텐츠정책관 등 5명을 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설립위원들은 진흥원의 정관 등 조직설립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임원진 공모와 면접,추천 결의 등의 작업을 진행해 4월까지 진흥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문화산업기본진흥법(이하 문산법)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한국게임산업진흥원,문화콘텐츠센터,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을 통합해 출범하게 된다.

이 기관은 게임,방송 등 주력 콘텐츠산업을 비롯해 신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융합형 콘텐츠 등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산업적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우성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진흥원 출범 전까지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