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은 유재석, 미술 선생님은 이효리가 '딱'이에요."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각 교과 선생님으로 어울리는 연예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한일고등학교 신문 편집부가 최근 1학년 학생 3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국어 선생님으로 '국민MC' 유재석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같이 선정한 이유로 '뛰어난 진행력과 재치있는 입담'을 들었다.

유재석은 실제로 모 국어학습 교재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술 선생님으로는 가수이자 MC로 활약하는 이효리가 뽑혔다.

학생들은 "패션 아이콘인 이효리 선생님의 스타일을 배우고 싶다"며 "하지만 배웠다고 해서 모두 그대로 소화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좌절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음악 선생님으로는 드라마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열연한 탤런트 김명민이 선정됐다.

학생들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포스로 음악 선생님에 제격"이라며 "그러나 함께 공부하면서 쏟아질 욕설은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어 선생님은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체육 선생님은 '근육남' 김종국, 과학 선생님으로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각각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