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쇼트 우승' 김연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느낀다"

'피겨퀸' 김연아(19ㆍ군포 수리고)가 종전 기록을 다시 뒤엎으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에서 우승했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오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2.20점과 예술점수 30.04점을 얻어 합계72.2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이 갖고 있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1.95점)에서 0.29점을 올린 결과로 또 한번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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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로 김연아는 오는 7일에 열릴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종합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연아는 전체 3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4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빙상장에 선 김연아는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인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에 맞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을 성공하고 이어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에서도 정확한 아웃에지도약으로 박수를 이끌어 냈다. 쇼트프로그램곡으로 '죽음의 무도'를 여러번 선보였던 김연아는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눈빛과 표정연기까지 선보이며 해를 거듭할수로 연기가 무르익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연속 스핀과 강렬하고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2분40초의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캐나다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연습을 하면서 내 프로그램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연습때 처럼 좋은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최고 점수를 기록해 매우 기쁘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이곳에서 좋은 느낌을 얻어가고 싶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합계 57.86점에 그쳐 이날 경기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아사다 마오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좋지 못했던 활약은 잊고 싶다.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는 기분을 바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김연아와 함께 출전했던 김나영(19)이 43.94점을 얻어 16위, 김현정(17)이 41.64점을 얻어 17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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