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쌍둥이를 낳은데 이어 올해 나란히 아카데미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라 경사가 겹친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커플이 "쌍둥이들의 기저귀를 가느라 너무 바빠 자축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일본 도쿄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피트는 "온종일 화장지와 기저귀를 처리하고 6명의 아이들을 먹이느라 너무 바쁘다.

그래서 제대로 축하할 시간이 없다.

내년에나 축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엄살을 피웠다.

피트-졸리 커플은 지난해 7월 쌍둥이 녹스 레온-비비안 마셀리나를 낳으면서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에 이어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들은 6명의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지난 27일 도쿄에 도착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피트는 "졸리와 나란히 아카데미에 후보로 오른 것이 무척 기쁘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매우 행복하고 멋진 일이다"고 밝혔다.

피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졸리는 '체인질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이들이 후보에 오른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22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