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한국의 종교현황' 발간

국내 각 종교단체들이 제출한 신도 수를 합산한 결과 지난해 종교인구가 우리나라 총인구를 훨씬 웃도는 7천150만2천83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발간한 '한국의 종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종교별 신도수는 불교 3천958만1천983명, 개신교 1천192만874명, 천주교 488만3천109명, 유교 1천18만5천1명, 천도교 10만명, 원불교 148만5천938명, 그밖의 종교 334만5천926명 등이다.

문화부는 종교단체들이 제출한 신도 수와 비교하기 위해 통계청의 2005년 인구조사 결과를 함께 적시해 놓았는데, 당시 총인구는 4천704만1천434명, 전체 종교인구는 2천497만766명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종교별 인구는 불교 1천72만6천463명, 개신교 861만6천438명, 천주교 514만6천147명, 유교 10만4천575명, 천도교 4만5천835명, 원불교 12만9천907명, 그밖의 종교 19만7천635명 등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종교현황'에서 종교별 교단수는 불교 103개, 개신교는 124개, 천주교 19개, 천도교·원불교·대종교 각 1개, 그밖의 종교 38개 등 모두 288개로 나타났다.

파악되지 않은 교단도 240개 정도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회나 사찰 등의 수는 불교 2만1천935개소, 개신교 5만8천306개소, 천주교 1천511개소, 유교 1천49개소, 천도교 108개소, 원불교 561개소, 대종교 22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교직자수는 불교 4만9천408명, 개신교 9만4천458명, 천주교 1만4천607명, 원불교 1천886명 등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종교현황 자료는 각 종교단체에서 제출한 것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정확한 통계수치로 보기 어렵다"면서 "불교 신도는 이곳저곳 사찰에 두루 등록을 하는 종교적 특성이 반영돼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천주교는 세례를 받은 신도만을 집계하기 때문에 스스로 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하는 통계청 조사보다 오히려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종교현황'은 종교별 교세와 사업현황 자료 등을 담고 있으며 1998년, 200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발간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