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클래식 관객을 위한 비올라 공연이 열린다. 비올리스트 박성희씨는 7일 금호아트홀에서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독일 낭만시대의 주요작품들'이라는 연주회를 연다. 박씨는 이번 공연에서 독일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슈베르트,브람스의 작품을 선정해 독주 악기로서의 비올라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원래 슈만 환상소곡과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는 클라리넷을 위해 쓰여졌고,슈베르트의 소나타는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됐다. 하지만 현악기 중 비올라가 클라리넷 · 아르페지오네의 음색과 흡사하기 때문에 박씨가 주요 레퍼토리로 골랐다. 박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석사,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콩쿠르 입상 이후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홍콩의 팬아시아오케스트라,로스앤젤레스 유스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연주의 폭을 넓혔다.

현재 경원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씨엘로스 앙상블,코리아나챔버뮤직소사이어티 한국페스티발앙상블,유림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유미정 단국대 교수가 협연한다. 전석 2만원.(02)587-5961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