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러시아 스키관광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루스키 페스티벌(Ru-Ski Festival)'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는 용평리조트에서, 6일부터 9일까지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루스키'는 러시아어로 러시아 사람을 뜻한다.

루스키 페스티벌은 극동러시아 지역이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수요도 많지만 주변에 이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부실한 점에 착안,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러시아 스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한 특별 동계 관광상품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에서는 갈라 파티(Gala Party) 및 한국문화 공연, 스키 대회, 레크레이션 등 러시아인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사 이성일 구미팀장은 "눈이 많은 곳에 사는 러시아인들도 한국에 올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한 루스키 페스티벌이 향후 스키 축제 행사의 정례화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 대표 동계상품 브랜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