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진과 이민기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유진과 이민기는 2006년 MBC 주말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여봉순(유진 분)과 남봉기(이민기 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들은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서 100만 안티팬을 가진 슈퍼스타 가영과 어리보기한 백수 정환으로 또다시 만나게 됐다.

유진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민기와 드라마에 이어 두번째 만남인데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며 "여행지에서의 진행된 촬영이라 일한 것 보다는 놀다 온 느낌이 크다"고 밝혔다.

유진은 영화 출연을 두고 "누가 먼저 캐스팅 됐는지는 모른다"며 "'네가 하면 나도 하고' 하는 식의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정환 역에 이민기가 딱 어울렸다"며 "이민기가 맡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함께 출연하게 돼 편하고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이민기 역시 "'유진 누나가 하면 나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유진이 정도 많고 착해서 동생들을 잘 챙겨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잘 챙겨줄 줄 알았는데, 누나가 지갑을 들고오지 않아 밥도 사주지 않아서 촬영하는데 힘겨움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보라카이로 떠난 일탈 남녀의 3일 간의 꿈 같은 로맨스를 담은 영화로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12월 24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