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치고 문화즐기러 가요
수험표가져오면50%할인, 팝콘·콜라 등 경품도 푸짐

문화예술계가 대입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대학로 상상블루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광수생각'은 30일까지 수험생 할인티켓을 판매한다. 수험표가 있는 고교생은 1만5000원짜리 학생 티켓을 8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재수생들은 2만5000원의 일반티켓을 1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수험표 1장으로 동반 4인까지 할인된다.

대학로 스타시티3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온에어 시즌2'는 수험표 지참 학생에게 13~30일 공연 티켓을 1만원(정가 4만5000원)에 제공한다. 16일까지는 모든 요일,그 이후에는 화·수·목요일에 적용된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는 수험생을 비롯한 초·중·고교생에게 11월 공연 S석,A석,B석의 티켓값을 30% 할인해준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는 1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수험표 지참시 50% 할인 혜택을 주고,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수험생과 동반자 1인에게 관람료를 40% 할인해 준다.

국립국악원은 내년 2월까지 예정된 기획공연에 수험생을 무료로 초대한다. 수능수험생이라면 15일부터 다양한 우리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토요상설공연'(매주 토요일 오후5시) 등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풍속화 속 춤과 연주 장면을 무대에 재현한 '옛 그림 속 춤과 음악'(12월5일)과 세종조 회례연을 재창조한 '태평지악'(12월18~19일),설 공연 '설,화평기원의 마음을 담아'(1월26일),정월대보름 공연 '2009 산대희'(2월9일),해설이 있는 국악길잡이 공연 '국악징검다리'(2월1일)도 공짜로 볼 수 있다.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도 수능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시네마는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 고등학교와 입시학원에 배포한 할인쿠폰이 든 수험표 답안 스티커를 가져오면 관람료 2000원을 할인해준다.

메가박스는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수험생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비법'을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한줄 댓글로 응모하면 '베스트 댓글'을 뽑아 플레이스테이션3,MP3 플레이어 등 경품을 주고 1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오는 관객에게는 매점 팝콘과 콜라 세트를 50% 할인해 준다.

CJ CGV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평일에 멤버십 카드와 수험표를 제시하면 경품으로 입술보호제를 주고 매주 수요일 CGV 내 매점에서 멤버십 카드와 수험표를 보이면 무료로 미니 팝콘을 준다. 13~16일 수험표 소지자는 CGV 예술영화관 무비꼴라쥬의 마케팅 지원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도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술관,토요행복 음악회'를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미술관 대강당과 중앙 홀에서 펼친다. 경쾌한 국악과 아카펠라,통기타 연주,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 신문로의 성곡미술관은 내년 1월11일까지 프랑스 사진작가 기획전 '사진의 힘'을 관람하는 수험생에게 2000원을 할인해주며,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도 '서양미술의 거장-렘브란트를 만나다'전의 관람료를 4000원 깎아준다.

박신영/유재혁/김경갑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