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故안재환의 자살 소식에 이어 故최진실 그리고 트랜스젠더 연예인 故장채원, 故김지후 까지 이어지는 연예계 비보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모델 겸 탤런트 故김지후는 지난 7일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메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모델 김지후가 지난 7일 오전 9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연립주택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졌으며 함께 살던 모친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외롭다.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달라' 등의 내용의 있는 종이를 발견해 이를 유서로 추정, 故김지후가 자살 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故김지후는 2007년 송지효, 장광효 옴므 컬렉션 등 패션쇼에서 모델로 활동한 故김지후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케이블 방송 '발칙한 동거 솔룸메이트'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홍석천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커밍아웃'에 출연해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어왔지만 故김지후는 커밍아웃 선언 이후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무산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故김지후의 시신은 9일 성남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안치됐다.

한편, 9일 밤 MBC 100분토론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연예계의 비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악플'과 관련해 '사이버 모욕죄 필요한가'라는 주제를 놓고 홍석천, 싸이버대교수 곽동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승규, 민주당 국회의원 우윤근,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노명선 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