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상력의 불을 지펴라] 日소설 '공중그네' 잘나가네

출판계의 일류(日流) 바람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일본소설 《공중그네》(은행나무)의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나무에 따르면 2005년 1월 국내에 처음 출간된 《공중그네》의 판매량이 최근 80만부를 넘어섰다. 《공중그네》는 한국출판인회의 집계 8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20위에 오르는 등 출간 3년7개월이 지난 지금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출판사 측은 "현재도 한 달에 2만부 정도 판매되고 있어 1년 안에 100만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대표작.선단공포증에 시달리는 야쿠자,근엄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 의사,새 동료와 갈등하는 공중그네 묘기의 달인 등 온갖 희한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내리는 '엽기 처방'을 다룬 소설이다. 《공중그네》의 속편 격인 《인 더 풀》 《면장선거》도 국내에 번역됐으며,《남쪽으로 튀어!》 《최악》 《마돈나》 등 작가의 전작까지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됐다.



이진희 은행나무 편집장은 "오쿠다 히데오는 국내에서 고정 독자층을 탄탄하게 확보한 작가"라며 "다작을 하지 않고 작품의 편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이 그를 '보장된 작가'로 여기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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