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점차 줄이고 있다.

한강수력발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북한강 수계 상류 댐인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535t과 49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또 팔당댐과 청평댐도 강우 등으로 인한 유입량이 크게 줄면서 각각 초당 3천700t과 875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의 경우 집중폭우가 한창이던 지난 24일께 초당 1만6천t 가량의 방류량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와 함께 댐의 방류로 도로가 물에 잠겨 지난 26일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서천리 강변도로(7㎞) 구간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5~10㎜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며 "그러나 곳에 따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성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야영객이나 피서객은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 10시 현재까지 강원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양구 해안면 136.5㎜를 비롯해 화천 79㎜, 춘천 70㎜, 인제 55㎜, 철원 37.5㎜, 강릉 20㎜ 등의 비가 내렸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