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팬들의 향해 직접 편지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소녀시대는 "이렇게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더 빨리 인사드렸어야 했는데…"라며 말문을 연 후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것은 소녀시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데뷔 10개월을 맞은 소녀시대는 "돌이켜 보면 행복한 추억들이 참 많았죠?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꿈꿔왔던 데뷔 무대, 첫 방송을 마치고 가졌던 생애 첫 팬미팅, 모두 얼싸 안고 울었던 음악프로그램 첫 1위의 순간, 긴 연습기간 동안 선배님들을 보며 늘 동경해 왔던 신인상 수상, 다시 만난 세계 부터 소녀시대, 키싱유, 아가아가까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바쁜 스케줄에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어요"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이내 "쉼없이 달려온 10개월이 저희에겐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돌이켜 보면 후회스러운 순간들도 있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면서 "저희의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 방송에서 존칭어를 바르게 사용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복하는 소녀시대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항상 저희를 믿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언제 어디서든 핑크하트 풍선을 흔들며 소녀시대를 응원해주신 우리 팬 여러분. 어떤 단어를 찾아도 저희들의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마음을 다해 노래하겠습니다"라며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희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에요. 저희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라며 또 다른 변신을 예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7일 열린 '드림콘서트'에서 이른바 '침묵 사건' 등을 겪으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