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공공1’ 강철중 역, 부담커 촬영 미뤄 달라 요구”

‘꼴통 형사’ 설경구가 제대로 꼴통이된 강철중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지난 2001년 영화 ‘공공의적’을 통해 ‘강철중’ 역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꼴통 형사 역을 선보였던 그가 7년 만에 보다 꼴통스럽고, 보다 강력해진 ‘강철중’으로 돌아온 것.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공공의적 1-1, 강철중>(감독 강우석, KnJ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설경구는 “사실 처음에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해봤던 역할이고 해서 거저먹는 줄 알고 편하게 생각했었다”면서 “그러나 크랭크인이 다가올수록 불안해 감독님께 미뤄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설경구는 “7년 전 했던 ‘강철중’의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감독님의 요구를 듣고 많이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때는 연기가 거의 처음이었고 또 그때의 그 상황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설경구는 “했던 역이라는 점에서 더 부담스러웠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실제로 합숙하며 깡패로 성장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그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더욱 열심히 연기하려 노력했다”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공공의적’의 세 번째 시리즈인 만큼, 그동안의 공공의 적 역할과 관련해 “1편의 이성재는 정신병자 같고, 2편의 정준호는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3번째 정재영의 '이원술'은 가장 이중적이고 악질인 것 같다. 정재영이 제일 나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공의적 1-1, 강철중>은 ‘공공의적’ 시리즈로, 설경구 정재영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등 1편에 출연한 바 있는 주조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개봉.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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