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빅뱅 새 음반과 여성그룹 데뷔 추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38) 이사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빅뱅의 새 음반 발매와 새 여성 그룹의 데뷔 등 향후 진행할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2일 나오는 그룹 빅뱅 태양의 솔로 음반 'HOT'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인트로를 포함해 총 6곡이 실릴 미니음반 타이틀 곡은 그룹 원타임의 테디, 힙합듀오 스토니 스컹크 쿠시의 공동 작품인 '나만 바라봐'.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R&B 곡으로 남자들이 좋아할 곡이라는게 양 이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로 사랑받은 빅뱅은 7월 중순 미니음반을 발표한 뒤 10월 초 정규 2집을 낼 예정. 이미 정규 음반은 멤버 지드래곤 덕택에 80% 이상 작업을 끝냈다고 한다.

양 이사는 "7월 발표할 미니음반에는 한때 표절 시비가 일었던 (일본 DJ겸 작곡가) 다이시 댄스(Daishi Dance)와 지드래곤의 공동 작품 두곡을 수록한다"고 밝혔다.

빅뱅의 '거짓말'은 한때 다이시 댄스의 '문 가든(Moon Garden)' '피아노'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외국의 경우 반주와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그간 지드래곤의 공동작업은 지드래곤이 주로 멜로디와 랩을 만든 경우"라며 "다이시 댄스와의 공동 작업 역시 같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YG의 대표 가수인 세븐에 대해선 "라틴계 유명 남자 가수의 음반에 들어갈 듀엣곡 피처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명 TV 시리즈물의 출연 섭외가 있어 논의중이다.

미국 데뷔 음반을 위해 세개의 레코드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YG에서 새로이 선보일 그룹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솔로 음반을 준비하던 연습생 박봄, 씨엘(CL), 공민지 등을 여성 그룹으로 데뷔시킨다는 것. YG에 들어온 지 4년차인 박봄은 애니콜 시리즈 광고 '애니스타'에 출연한 인물이며, 씨엘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하고 미국 여성 래퍼 릴 킴을 꿈꾸는 소녀라고 소개했다.

또 초등학교 6학년 때 YG에 들어온 공민지는 한국무용가 공옥진 씨의 조카 손녀로 랩과 노래, 춤에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필리핀 스타인 한국계 산다라박의 팀 합류 결정은 아직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래퍼 마스타우와 프로듀서 디엠(DM)이 결합한 YMGA의 음반 작업은 모두 끝났으며 6곡이 실릴 미니음반의 발표 시기는 6월께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엄정화가 피처링한 테디의 곡으로, 서현승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한다고 덧붙였다.

양 이사는 처음으로 외부 가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엄정화 씨의 음반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며 "색깔이 분명한 가수이기에 콘셉트 잡기가 수월했고 덕분에 음반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총 6곡이 실릴 미니음반은 6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테디와 페리가 만든 음악 덕택에 엄정화 씨가 흥분모드"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