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입국해 '스피드 레이서' 프로모션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6)가 독일에서 영화 첫 주연작을 찍느라 고군분투 하고 있다.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제작하고 제임스 맥테이그 감독이 연출하는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새신(Ninja Assassin)'을 위해 지난달 7일 출국해 '특훈'을 받은 지 약 40일이 됐다.

비는 이 영화에서 닌자를 공격하는 암살자로 등장한다.

촬영 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로 지금은 엄청난 액션 신을 소화하기 전 트레이닝 단계다.

워너브라더스와 제작팀의 관리 하에 혹독한 체력 단련을 하고 있다.

2월 국내 기자회견에서 10㎏ 가량 빠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줬으나 3~4㎏을 더 감량해 날렵하고 단단한 근육질 몸매로 거듭나고 있다.

독일에서 비의 주식은 닭가슴살, 고구마 하나, 야채.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는 기본 식단이다.

의지가 강하기로 유명하지만 식성이 좋은 비에겐 다소 고역이다.

소속사(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비는 식성이 좋고 과자 등의 군것질도 좋아하는데, 매일 이런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려하니 무척 힘들 것"이라며 "전화를 걸어와 '뭐가 먹고 싶다'고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의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한시간 가량 준비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6시까지 트레이닝 수업을 받는다.

마치 학창시절 때처럼 짜여진 수업을 받아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라고. 비의 측근들은 하나같이 "얼굴 살이 빠져 고민이지만 몸은 지금껏 본 모습 중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비와 늘 함께 하는 매니저는 "지난달 한국에 있을때 비는 배운 프로그램을 집에서도 계속 하더라"며 "복근 단련을 위해 하루 8분 가량 지속하는 동작들이 있는데 함께 해보니 1분도 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그걸 꿋꿋이 해내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독일서 비의 주거지는 당초 호텔이었다가 지금은 집을 렌트 했다.

소속사 해외사업팀 직원이 비와 함께 살며 두 사람은 가급적 영어를 쓰려고 한다.

비는 할리우드 스태프와 일하며 생활 영어를 꽤 익혔다.

이제 비는 한달 반만인 20일 입국한다.

5월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할리우드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프로모션을 위해 21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 22일 홍콩으로 건너간다.

이어 미국 LA,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돌며 프로모션을 펼친다.

일본은 개봉이 7월로 예정돼 있어 6월 열릴 대규모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닌자 어새신' 촬영 후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삼성 애니콜 모델로서 스케줄을 소화한다.

10월 정규 5집을 발매할 예정으로 내부적으로는 작곡가 등의 프로듀서 팀을 꾸리고 있다.

2006년 10월 4집을 냈으니 꼭 2년만으로 비는 국내 활동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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