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7)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州)에서 벌어지고 있는 뎅기열 퇴치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벨은 이날 상파울루에 도착했으며, 15일 중 리우를 방문해 헌혈을 한 뒤 뎅기열 퇴치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캠벨은 앞서 지난 2월 말에는 상파울루 시내 시리오 리바네스 병원에서 5시간에 걸쳐 복부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한 바 있다.

캠벨은 브라질 디자이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 중 한 명으로 브라질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한 사업가와 열애설도 나돌았다.

2월 초 카니발 축제 때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州) 살바도르 시(市)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우 주에서는 올해 들어 뎅기열이 크게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80여명이 사망하고 7만5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2002년 이후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