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의 감찰상궁으로 출연했던 전현아가 임신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극 중반에 이르러 상궁과 나인들의 비행을 감독하고 진급, 상벌 등 인사관련을 관장하는 감찰상궁역을 맡아 등장한 전현아는 원래 2회분만 출연하기로 했었다.

그러다 1월 1일 37회 방송분에 이르러 중전 소화가 어우동을 성종사이이를 떼어놓기 위해 몰래 궁궐 바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인수대비는 오상궁에게 보좌를 제대로 못한 죄를 물어 출궁을 시켰는데, 이 후 최고상궁은 소화를 감시하기 위해 감찰상궁을 중전상궁으로 앉히면서 더불어 전현아의 출연 역시 대폭 늘어난 것.

전현아는 “처음 등장할 때는 임신 5개월이었지만 배가 많이 불러있지 않은데다 적은 분량 출연하는 거라 제작진이 번거로워할까봐 굳이 밝히지는 않았다”며 “그러다 최근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들면서 한복으로 가려도 배가 많이 불러와서 이종수 감독님과 상의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숙의 윤씨가 중전이 되면서 오아랑이 다시 중전상궁으로 돌아왔고, 전현아는 자연스럽게 극중에서 하차하게 된 것.

사실 전현아는 지금의 아이를 갖기 전 한 번의 유산경험이 있었던 탓에 이번에는 더욱 조심했다.

그녀는 “애초보다 출연일이 늘어나고 배도 불러왔는데, 남편 김진만씨가 촬영장에 동행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는가 하면 “이종수 감독님은 내가 1994년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해서 어리광을 부릴 때도 다독여 주셨는데, 이번에 뒤늦게 임신사실을 아시고는 일부러 앉아있는 장면도 넣어주시는 등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아는 왕과 나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차츰 출연일수가 늘어나면서 ‘왕과 나’의 많은 연기자들과 호흡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 소화를 폐비시킨 데 앞장선 감찰상궁이 연산군에게 어떻게 당하게 되는지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하차하면서 아쉬운 감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당분간은 예쁜 아기를 낳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전현아는 “아기를 낳은 뒤에는 다시금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MBC 사극 '이산'에서 효의왕후(박은혜 분)를 보필하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김상궁으로 출연중인 탤런트 김소이가 2년전 이혼했다고 15일 YTNSTAR가 보도했다.

김소이는 극중에서 넓은 아량으로 송연(한지민 분)에게 사랑을 베푸는 효의왕후를 다그치며 안달복달하는 역이다.

이 보도에 의하면 김소이와 남편은 성격차이로 2년전 헤어졌다고.

이혼관련 자세한 소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YTN 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