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

'어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노토리어스(Notorious)' 등 숱한 히트곡으로 1980~90년대를 풍미한 '팝의 전설' 듀란 듀란(Duran Duran)이 19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14일 공연기획사 B4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4월1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989년 첫 내한공연 이후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1978년 결성 후 1981년 데뷔 음반을 발표한 이들은 통산 8천5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숱한 멤버 교체를 겪은 끝에 현재는 전성기 시절의 멤버인 닉 로즈(키보드), 존 테일러(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사이먼 르 봉(보컬) 등 '꽃미남' 4인조로 구성됐다.

끊임없이 감각적인 음악을 시도한 이들은 활동 기간 빌보드 싱글 차트에 21곡, UK 싱글 차트에 30곡을 올려 놨다.

두 차례 그래미상을 차지했고, 1993년에는 할리우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뮤직비디오와 공연에서 섹시한 외모와 화려한 패션 감각을 한껏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국내에서도 여성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2년에 발표한 음반 '리오(Rio)'는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에 129주 동안이나 머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걸스 온 필름(Girls On Film)' '뉴 문 온 더 먼데이(New Moon On The Monday)' '헝그리 라이크 더 울프(Hungry Like The Wolf)'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이번 월드 투어는 최근 신작 '레드 카펫 매서커(Red Carpet Massacre)'를 발매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 공연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꼭 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은 최근 팝계에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프로듀서 팀바랜드 등이 작업에 참여해 최신 스타일의 세련된 음악이 잘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링 다운(Falling Down)' 등의 히트곡을 냈다.

관람료는 6만~9만 원. ☎ 1544-1555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