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갤럴리 토포하우스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소규모 미술장터를 마련했다.

'거실을 갤러리로 꾸며 보세요'라는 주제로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이정웅의 '붓'을 비롯해 이우환의 '조응',김정수의 '진달래',민성식의 '목수의 집' 등 회화ㆍ사진ㆍ판화 작품 150여점이 출품됐다.

참여 작가는 추상화가 김기린 김기철,사진 작가 김중만 김인태,한국 화가 김병종,서양 화가 김점선 김정수 노은님 민성식 이명옥 정경자 등이다.

국내외 원로 및 중견 작가,유망 신진 작가의 작품을 슈퍼나 마트에서 물건 고르듯 비교적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작품별 판매가는 점당 20만원부터 5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큐레이터들이 어린이방을 비롯해 거실,침실,베란다,화장실,서재 등에 어울리는 그림을 추천해 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오현금 대표는 "우리 삶의 원천이 되는 공간이 집이고,가족들과 같이 대화를 나누는 생활의 중심이 거실"이라며 "격려와 위안이 되는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꿈을 찾는 미술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포하우스는 오는 3~5월에 개최되는 미술문화 강좌 '제1기 토포하우스 아카데미'의 수강생도 모집 중이다.

수강료는 30만원.

(02)734-7555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