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강승현(21)이 포드모델사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연 세계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로 뽑혔다.

세계 양대 모델 에이전시 중 하나인 이 슈퍼모델 대회에서 동양인이 세계 49개국 대표들과 겨뤄 선두자리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승현은 앳된 표정과 동양적인 마스크로 대회 기간에 많은 패션, 광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특히 화장품 회사인 메이블린이 참가자 중 4명만 선택해 촬영하는 행사에 뽑히는 등 인기가 높았다고 소속사인 CCH㈜가 전했다.

한국인 첫 '포드 슈퍼모델'로 등극한 강승현은 상금 25만 달러(약 2억3천700만 원)를 받고 앞으로 포드모델사에 소속돼 세계적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활동하게 된다.

오는 2월 뉴욕에서 열리는 컬렉션에 참가하고 3월에는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각각 참가하는 등 벌써 스케줄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드 슈퍼모델'대회에서 배출한 모델로는 브룩 쉴즈, 킴 배신저가 유명하며 현재 활동하는 모델로는 샤넬 이만, 2003 미스 차이나 출신인 두 주안 등이 이름나 있다.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는 '포드 모델 강승현' 특집방송을 기획할 예정이다.

강승현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케이티 포드 회장의 직접 참석한 가운데 심사를 거쳐 1위에 뽑혀 세계슈퍼모델 본선에 나갔었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