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의 촉망받는 신인중 ‘깐죽상미’ 한태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태윤은 드라마 시작전부터 CF여왕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연기자다.

그동안 미소라면, 참이슬, 오르비스화장품, SK텔레콤, 한국제지, 맥도날드 등의 광고를 통해 모델로써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던 그녀는 ‘못말리는 결혼’에서 호텔 총 지배인의 야망을 위해 노력하는 호텔리어 박상미 역을 맡았다.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를 위해 최근 소속사를 옮긴 한태윤은 정일우, 최정원, 연정훈, 이필립, 이다해, 박시후, 유아인, 이은, 이다희가 소속된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태윤의 닮고싶은 연기자로 주저없이 꼽은 선배는 다름 아닌 전도연.

‘밀양’ ‘너는 내운명’등의 영화를 감명깊게 봤으며 다양한 역할을 통해 끼가 분출되는 전도연의 연기력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깊은 눈빛을 닮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연기를 갈고닦은 후에는 윤손하처럼 일본에 본격 진출해 활동해보고싶은 욕심도 내비친 한태윤.

고등학교때 이미 일본판 무한도전 '우짱난짱의 우리나리'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한태윤은 후일 일본진출을 대비해 지금도 일본어 공부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최근 방영중인 ‘못말리는 결혼’ 촬영장은 항상 웃음꽃이 그치지 않으며 스텝과 연기자 모두 서로를 배려하고 화기애애하다고 밝힌 한태윤은 극중 호텔사장님인 김수미씨에 대한 질문에 ‘모두 엄할거라고 생각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딸또래 연기자들이라며 모두에게 신경을 써주고 안부를 묻기도 하는등 자상하다’고 밝혔다.

아나운서같이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과 단아하면서도 어떻게보면 또한 섹시한 매력까지 풍기는 한태윤을 찍던 사진기자는 ‘한가지 얼굴에 이렇게 다양한 표정과 캐릭터가 숨어있는 연기자는 처음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목소리와 어투가 유난히 좋다는 평가에 대해 ‘어려서 아나운서가 되고싶어 말투를 따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웃는 한태윤.

어떠한 캐릭터로도 변신할 수 있는 무궁한 재능을 가진 한태윤은 인터뷰 내내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전혀 신인연기자답지않은 푸근함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않고 한발한발 전진하는 연기자가 될게요. 못말리는 결혼 ’깐죽상미‘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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