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이 으스스하다. 할로윈 축제가 한창이다. 마녀와 귀신이 불쑥불쑥 나타나고,멀리서 째려보는 듯한 '잭 오 랜턴'의 표정도 기괴하다.

그런데도 신이 난다. 축제는 역시 흥겹다. 조명발이 잘 받는 만개한 국화가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고,무르익은 가을 공기는 머리를 맑게 해준다.

에버랜드=11월4일까지 '해피 할로윈'축제를 벌인다.

즐겁고 재미있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할로윈 스푸키 존'을 새로 선보였다.

글로벌 페어 광장에 설치하는 12m 높이의 대형 호박 바보트(풍선인형)가 눈길을 끈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더 많은 할로윈 캐릭터 인형을 바보트와 애드벌룬 형태로 전시한다.

4m 크기의 대형 호박 포토 존과 100여개의 생호박으로 꾸민 포토 존도 지나칠 수 없는 명소.밤에는 모든 호박 조형물에 조명을 밝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할로윈 스푸키 주(Zoo)'도 이색적이다.

동물원 내 벅스 가든과 애니멀 원더 월드 등지에 박쥐,거미,전갈,스컹크,부엉이,여우,뱀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가 '할로윈 스토리 텔러'로 변신해 동물과 관련된 오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로윈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도 눈길을 끈다.

가오리 연 형태의 유령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플라잉 웨이브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퍼레이드에 나오는 플로트카는 꼬마 유령들이 살고 있는 고성의 이미지를 표현,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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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11월4일까지 '할로윈 페스티벌'을 벌인다.

높이 17m의 매직트리 일대를 '고스트 하우스'로 꾸며 오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천장에 가득한 거미줄과 100여개의 호박이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일(월쉼)오후 6시 퍼레이드 코스와 매직트리 앞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형식의 '코스프레'퍼레이드인 '해피 할로윈 고스트 파티'.귀여운 캐릭터 친구들의 코스프레 파티가 잠들어 있던 드라큘라 악령을 깨워 모두가 악마로 변한다.

이때 퇴마사들이 나타나 관람객과 함께 악령을 퇴치한다는 내용.2002년 월드컵 개막식과 뮤지컬 그리스,루나틱 등을 안무한 김성일씨가 안무를,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음악감독 장소영씨가 음악을 맡았다.

퍼레이드 중간 매직트리 앞에서 펼쳐지는 악령과 퇴마사의 결투가 볼 만하다.

관람객들도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 행렬을 뒤따를 수 있다.

이 외에도 할로윈 캐릭터들이 호박 열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사탕도 나눠주는 '할로윈 트램카',마녀복장을 한 밴드와 귀여운 캐릭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재미있게 표현한 '할로윈 밴드'같은 다양한 공연물도 준비했다.

'할로윈 패키지권'도 발매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행사권을 구매하거나,현장 매표소에서 할로윈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귀여운 할로윈 가면,투명 마녀모자 등 할로윈 소품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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