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천재 소녀화가'라고 불리는 오은별(27)은 2살부터 그림을 그린 놀라운 재능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화가다.

오은별은 인민예술가 오광호의 딸로, 1980년 8월 평양에서 출생했다.

아버지의 지도 아래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85년 전국청소년미술 및 수공예품전람회에서 조선화 <가물치>를 출품해 특등상을 타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연이어 1987년에 북부철길청년미술전람회에서 조선화 <참대>를 출품해 2등상을 탔고, 1988년, 1989년에 열린 제1,2차 전국아동솜씨전람회에서 <우리 서로 뭉치다>, <평양에서 축전이 열린다>를 내놓아 1등상을 거머쥐었다.

아버지로부터 기초를 배운 오은별은 조선화 강좌장이었던 최성룡의 지도 아래 재능을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했다.

오은별은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1985년 제12차세계청년학생축전에 10점의 작품을 출품한 것을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전람회가 열렸다. 국내에도 지난 2000년에 전시회가 열린 바 있다.

오은별의 작품은 서정적이고 섬세한 여성적인 분위기와 힘있는 남성적인 필치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희언니 85x41cm

<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