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

이창동 "단편은 영화산업의 '젊은 피'"

제5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ISFF 2007)의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16일 "단편영화는 영화산업에서는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심장을 상징한다"며 "심사 기준은 자유와 도전, 상상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영화제 진출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장편을 준비하는 감독이 단편을 찍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단편도 독립적인 작품인 만큼 작품성과 완결성, 미덕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출품 경향을 보면 개인의 문제에 대한 작품과 삶의 현실을 그린 작품,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살린 작품,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있는 작품 등 다양하다"며 "심사위원들과 함께 즐거운 토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으로는 이 감독 외에 미국 아카데미협회 진행위원 존 블룸과 일본 숏쇼츠 영화제 설립자인 다카하시 게이코, 덴마크 안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 김형구 촬영감독 등이 활동한다.

한편 연기상인 '단편의 얼굴상' 심사를 맡은 이미연은 "우수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상업영화나 독립영화나 배우가 연기할 때 모습은 같다고 보기 때문에 진심으로 역할을 소화하는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상을 받아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전수지는 "국내 단편영화제가 많아도 연기상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연기상 시상은 배우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므로 최선을 다해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내달 1~6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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