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스토리 전개가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전개돼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윤소화(구혜선 분)가 성종(고주원 분)과의 합궁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던데 대해 15일 방송된 15회에서 소화는 '성종이 자신에게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다소 억지스런 해명을 했다.

김처선(오만석 분)의 간곡한 설득에 성종은 다시 윤소화를 찾게 되고 둘은 합궁을 하게되지만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아 지적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합궁 거부 이유에 소화를 업고가며 눈물을 보인 김처선을 떠올렸으나 둘이 곧바로 합궁에 들어가 일부 시청자들로 하여금 허탈함을 느끼게 했다.

15회 방송이후 '왕과 나' 시청자 게시판에는 합궁거부와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는내내 짜증과 한숨밖에 안나왔다. 함께 출연하는 중견 배우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싫다고 하다가 왕위에 오르자 갑자기 일편단심으로 바뀐상황도 이해가 안됐는데 합궁또한 어처구니 없다' '드라마가 너무 억지스럽고 말이 안되는 내용이다. 처선이를 걱정하는거야 이해되지만 손까지 잡아서 성종이 오해를 하게하는설정 억지스럽다' '슬슬 지겹기 시작한다. 내용전개가 좀 빨리됐음 좋겠다' 는 등의 소감을 남긴 일부 시청자들도 있었다.

'왕과나' 15회 시청률은 지난회 23.3%에 못미치는 22.4%를 기록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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