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그동안 잉꼬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옥소리ㆍ박철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옥소리 미니홈피에는 외동딸과의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 사진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파경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 뒤인 16일 옥소리 미니홈피에선 더이상 가족 사진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사진 폴더가 모두 없어졌고, 방명록만 덩그러니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철ㆍ옥소리 부부를 아끼는 많은 팬들은 옥소리 미니홈피를 찾아 위로와 만류의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1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미 이혼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한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고, 협의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소를 취하하고 협의이혼을 할 수 있지만 이혼자체는 기정사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87년 태평양화학 CF모델로 데뷔한 옥소리는 '젊은날의 초상'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의 영화와 드라마 SBS '옥이이모'를 비롯 많은 방송활동을 해왔다.

박철과 결혼으로 잠시 전업주부로 지내기도 했던 옥소리는 야무진 살림꾼으로도 유명했다.

박철 또한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별을 쏘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는 박철은 독특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부부는 1996년 결혼해 외동딸을 키우고 있다.

16일 아침 이혼설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박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심경 고백을 하는 멘트를 했다.

아침 6시부터 방송되는 경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에서 그는 평소 새를 무척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날아가겠다" 며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