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에서 김구라의 욕설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15일 제작진이 방송관련 공개 사과에 나섰다.

김구라는 지난 방송에서 개그맨 선배인 김경민에게 "정신차려 이 X새끼야"라고 말하였고, 문제의 장면이 삭제없이 바로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방송에서 소리는 묵음처리되었으나, 자막으로 "X새끼"라는 글자와 함께 강아지 그림이 함께 등장해 누구나봐도 욕설인것을 쉽게 알수 있었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가족이 보는 시청시간에 어떤 내용인지 짐작 가능한 욕설을 내보내다니 불쾌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라이업' 제작진은 15일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출연자 김구라의 욕설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였다.

제작진은 "출연자가 부적합한 언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감을 살리려는 제작 의도가 지나치어 효과음 삽입 및 묵음 처리하여 방송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기대하였던 시청자 여러분께 적지않은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런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아무리 요즘 방송이 리얼이라지만 욕하는게 리얼은 아니자나 방송보다가 정말 기가막히더라"(hso0135)라며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