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로 잡티, 잔주름 쉽게 생겨
묵은 각질 제거와 미백 관리 필수
외출 때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피부가 건조해져 잡티나 잔주름이 생기기 십상이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지만 봄볕 못지 않게 가을 햇빛도 피부 미용엔 적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지쳐 칙칙해진 피부가 가을볕에 거듭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가 더욱 도드라지거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기 쉬운 가을철 피부관리 요령을 이윤아(아모레 퍼시픽 홍보실) 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습도가 낮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엔 피지분비가 감소해 피부가 당기고 푸석푸석해지거나 볼이나 입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두꺼워진 묵은 각질은 수분과 영양의 흡수를 막아 화장이 잘 먹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1주에 1∼2회 정도 팩을 하거나 모래알 같이 까칠까칠한 감촉의 스크럽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관리해주면 매끈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강한 자외선에 찌들어 칙칙해진 피부는 미백 제품을 1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주면 투명한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자외선 노출을 삼가는 것.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 현상이 일어나고 표면이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탄력도 떨어진다.

운동 등으로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지를 사용하는게 좋다.

특히 외출하기 20분 전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 외출 후에도 땀 등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한 번씩 발라줘야 효과가 있다.

가을이 되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도 감소하기 때문에 마사지나 팩으로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팩 재료는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바나나를 비롯해 사과, 배, 밤 등 제철 과일과 포도, 오이, 감자. 요구르트 등이 있다.

그리고 잦은 세안과 목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므로 피해야 하고 샤워 후엔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에 바디로션을 골고루 발라줘야 촉촉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A, C, E 등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이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수면을 취해야 '쌩얼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찬교 편집위원 p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