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광정의 겨울 96x69cm

조선화의 기법 중 하나로 우림법이 있다. 먹을 묻힌 붓과 물을 묻힌 붓을 번갈아 사용해 사물의 입체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김순규 화백은 우림법을 잘 구사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색채를 고르게 펴주며 농담을 주는 이 기법 때문에 그의 그림은 부드럽고 정서적인 이미지를 풍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화백은 1957년 6월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이 후 군사복무기간에도 미술전람회에 작품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1983년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한 이후 전문미술창작기관에서 그림을 그렸다.

평단에서는 "조선화 묘사법을 정확히 습득해 사물을 묘사해 내는 화가"라며 "대상을 서정적이고 침착하게 그려낸다"고 말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삼지연의 진달래> <백두산 해돋이> <겨울> <향산계곡> 등이 있다.


사자 93x73cm

<자료제공: 포털아트 www.porart.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