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22) 가 8일 ‘미로밴드 라이브’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미로 서동천은 미로밴드 공식홈페이지에 ‘사죄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작가님과 방송PD님 그리고 방송을 보고 어이를 상실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새벽 미로밴드는 SBS '음악공간'에 출연해 라이브 공연을 했으며 미흡한 노래실력에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와 관련, 개그맨 서세원의 아들인 미로는 “아빠가 아니면 불러주지도 않았을 곳인데 저희가 너무 철이 없었다”며 “저는 오로지 단 한번뿐인 기회인데 저희들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인 제가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바보 같고 순수한 평소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선택하자고 제시했고,그래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너바나의 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로는 이어“많은 분들께서 그 방송을 나오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고 피눈물을 흘리는데 저희는 아빠 덕분에 쉽게 나와서 장난처럼 하고 들어갔으니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로는 “저는 단 한번 도 제가 가수나 연예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잘난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희 밴드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비춰진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로는 어색한 영어발음까지 겹치면서 ‘미로밴드 라이브’사건은 지난 2005년 여성그룹 쥬얼리 출신의 연기자 이지현의 ‘게리롱 푸리롱’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곡 선택을 잘못한 것같다”“컨디션이 안 좋았던 모양”“신인 그룹이니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점잖은 댓글에서부터 “너바나의 팬인데 미로밴드의 노래를 들으니 화가 났다” “너무 웃겨서 잠이 깰 정도였다”는 비난성 댓글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에선 신인밴드인 만큼 지나친 비난글을 상처를 주기보다는 좀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로밴드는 남성3인조 밴드로 미로(22·서동천), 쌩(20·구상모), 재환(22·황재환)이 멤버다. 미로밴드는 'MAMA'를 타이틀 곡으로 한 싱글앨범 'NeverLand'를 출시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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