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택ㆍ김동유ㆍ배준성ㆍ최소영 등 상한가

'옐로칩 작가'를 잡아라.'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이우환 등 이른바 '블루칩 작가'들은 작품값이 워낙 비싼데다 매물도 없다.

이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옐로칩 작가'들의 작품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20~40대 '옐로칩 작가'들의 경우에도 작품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잘만 사놓으면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홍콩크리스티경매의 '스타 작가' 홍경택 김동유를 비롯해 배준성 최소영 안성하 이강욱 이정웅 박성민 김준 이유진씨 등 10여명의 작품(이하 100호,160×132cm 기준)은 화랑가에서 2005년보다 200% 이상 급등한 점당 1000만~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서 인기 끄는 작가=홍콩이나 뉴욕 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시장과 해외 아트페어에서 검증을 받은 작가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 홍콩크리스티 경매에서 '연필Ⅱ(낙찰가 7억7000만원)'로 스타덤에 오른 홍경택씨의 작품은 2005년보다 2배 이상 오른 점당 2500만원을 호가한다.

카이스갤러리 전속작가인 홍씨는 컬러풀한 정물 묘사로 해외 컬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어 작품 가격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오는 10월 말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안성하씨 역시 2005년 점당 700만원에서 지금은 1400만원 선으로 뛰었다.

가나아트 관계자는 "극사실주의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안씨의 작품을 사려는 수요자만도 수십명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김동유씨의 작품은 점당 2600만원 선.지난해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먼로-마오쩌둥(3억2000만원)' 낙찰 이후 작품 값이 크게 뛰었다.

오는 10월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갖는 배준성씨는 런던 프리즈,독일 퀼른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 스타로 부상한 작가.

그의 '화가의 의상' 시리즈는 점당 3800만원을 호가한다.

또 지난 4월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동재씨는 쌀을 소재로 인물을 그리는 작가로 전시 1주일 만에 출품작이 매진될 정도로 '바람'을 일으켰고,'덕용불패'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덕용씨는 국내에서 가장 두터운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어 미래의 블루칩 작가로 클 가능성이 점쳐진다.

붓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정웅씨는 싱가포르 등 해외아트페어에서 출품작이 매진된 작가로 미국 스위스 등 해외 인맥이 두텁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윤병락 이강욱 남경필 도성욱씨 등도 작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아트펀드에 편입된 중견·신진 작가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 1월 설정된 '아트스타펀드'의 경우 작가 작품 포트폴리오를 국내외 인기작가 50명으로 구성했는데 이들 가운데 김창영 김유선 유병상 정일 안병석 허황씨 등이 포함돼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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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ㆍ사진 유망작가들 작품 가격 '쑥쑥'

○유망한 조각가=조각시장은 건축물 앞에 세우는 공공조각(연 1000억원)을 포함,연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설치작가 및 조각가는 1000여명.이 가운데 권진규 문신 김종영 등 작고작가를 비롯해 박성태 최태훈 김선구 이용덕 이재효 박선기 이한수 이불 함진 천성명 권오상 금중기 지용호씨 등 50여명의 작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특히 상업화랑 교류작가인 최만린 김선구 천성명 금중기(선화랑),지용호(가나아트갤러리),이불 함진(PKM갤러리),최태훈 이재효 박선기(아트사이드),이용덕 박성태(표화랑),김은현 노준 홍승남(이화익갤러리) 작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권진규 문신 김종영 등 작고작가 소품이 1억5000만~3억원을 호가한다.

또 이불 서도호 함진 최우람 등 인기 작가의 2~3m 크기 작품은 점당 5000만~2억5000만원,최태훈 김선구 박성태 이용덕 이재효 박선기 이한수 등의 작품은 점당 1000만~3000만원 선,천성명 권오상 금중기 지용호 조성구 등 젊은 작가 작품은 300만~15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된다.

○유망한 사진작가=사진시장은 국내작품 50여억원,미국 유럽 등의 수입작품 50여억원 등 연 100억원을 옷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진작가는 5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배병우를 비롯해 김아타 구본창 정범태 주병덕 홍순태 한정식 육명심 김한용 김영수 최광호 임영균 김대수 강홍구 전인숙 김상길 백승우 정연두 권부문 김상수 등 20~30명의 작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특히 상업화랑이 프로모션하는 배병우 백승우(가나아트갤러리),권두현 이은진(갤러리 현대),구본창 정연두(국제갤러리),권부문(조연화랑),김상길(PKM갤러리) 작가 등의 작품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