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가득 라이브 콘서트…슬로프에서 즐기는 골프…민속장터…

콘도는 잠만 자는 곳? 천만의 말씀이다.

예전에는 바다나 산 또는 주변 관광지에 가려는 이들이 하루 이틀 짐을 푸는 숙소 역할을 하는 데 그쳤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콘도 내에서도 짧은 여행을 완성시킬 수 있을 정도의 '체류형 리조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주는 라이브 공연무대에 이색 레포츠까지,웬만큼 시간을 할애해서는 다 즐길 수 없는 프로그램이 많다.

◆ 오크밸리는 13일부터 8월19일까지 매일 새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잠만 자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며 즐기는 콘도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BMK(김현정) 진주 서인영 란 현진영 박정아 리치 문희옥 정수라 이광조 등 유명 가수들이 열정의 라이브 무대를 연다.

윤항기 목사의 가스펠 송,정수인씨의 판소리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의 사회는 신동수 오정태 정성호 등 MBC '개그야'팀이 맡는다.

빌리지센터 연회장에서는 27일부터 8월4일까지 '허브쿠키 만들기'(4인가족 2만원) 체험과 점토를 이용한 '미니어처 목공 교실'(5000∼1만원)이 매일 열린다.

27일부터 8월5일까지 지역 농산물 및 특산물을 판매하는 '새벽시장'과 '특산물 시장''민속 먹거리 장터'도 연다.

오크밸리 주말농장에서는 고구마 감자 토마토 고추 등을 수확해볼 수 있고,닭 오리 토끼같은 동물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033)730-3981

◆ 휘닉스파크는 28일부터 8월11일까지 야외무대에서 서머 뮤직페스티벌을 벌인다.

박상민 녹색지대 권인하 등 인기가수들이 여름밤의 무대를 달군다.

8월4∼7일에는 더 리얼 그룹,더 아이디어 오브 노스,리야톤,엠팩 등 '어메이징 보이스 2007'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카펠라그룹들이 휘닉스파크를 찾는다.

스키 슬로프를 덮고 있는 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슬로프 정상의 하늘정원이 좋다.

허브정원과 분수연못,바람개비언덕,나무 놀이터,잔디광장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하다.

정상의 로맨스 힐 레스토랑에서는 야간 생맥주파티도 즐길 수 있다.

빌리콘도 옆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삼림욕 명소로 손꼽힌다.

등산로가 끝나는 정상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추억의 덤블링을 세련되게 리모델링한 유로번지,야외무대를 질주하는 전동카트,여름낮을 시원하게 만드는 물차 등 다양한 놀거리가 모여있는 테마파크도 인기다.

태기산 정상의 몽블랑 동물농장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14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도까지 안내하는 테마투어패키지를 판매한다.

2명 기준 14만2000원.당일 패키지는 7만8000원.(02)508-3400

◆ 현대성우리조트는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운전면허가 없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로드 카트'가 신난다.

1500cc 엔진의 투어용카트로 험로를 달리는 '오프로드 카트'도 있다.

레저용 4륜 오토바이인 ATV와 땅은 물론 물에서도 달리는 'ATV아르고 투어'도 눈에 띈다.

앙증맞은 '벨로택시'를 타고 리조트를 둘러보는 시간도 즐겁다.

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굿라이프&굿위크엔드'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콘도 1박에 식사와 사우나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주중 6만9000원,주말 8만9000원.(033)340-3000

◆ 용평리조트는 14일부터 한달간 '2007 서머 쿨 페스티벌'을 펼친다.

14일 저녁에는 버클리음대 출신이 주축이 돼 구성된 8인조 멀티 뮤지션 '더 캣 하우스'의 '시네마 뮤직 인 용평'공연무대가 마련된다.

21일 저녁에는 국내 상장기업 및 중소기업 CEO로 구성된 10인조 하나음악 멤버스 클럽의 '용평 섹소폰 음악의 밤'이 개최된다.

31일과 8월1일 저녁에는 뮤지컬 빅스타 남경주가 야외무대에 올라 캣츠,맘마미아,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선사한다.

14일~8월19일에는 매일 1회 '해피 투어 이벤트'가 실시된다.

용평리조트를 출발해 주변 관광지를 견학할 수 있는 버스관광프로그램이다.

강릉 평창 정선 코스를 돌아가며 운영한다.

14일부터 8월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쿨서머'(2인 14만4000원),'플래티늄'(2인 호텔 33만8000원) 등의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1588-0009

◆ 양지파인리조트는 스키슬로프에 만든 파3 골프코스가 자랑이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슬로프 정상에서부터 하단부로 내려오면서 골프를 칠 수 있게 코스를 설계했다.

온가족이 즐기기 알맞다.

유로번지,인공암벽타기,파크골프도 즐길 수 있다.

슬로프 정상에서 썰매타듯 질주하는 800m 길이의 알파인슬라이더도 신난다.

4가지 레포츠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빅4 이용권'(1만6000원)도 있다.

(02)540-6800

◆ 강촌리조트는 먹거리장터와 참여이벤트에 신경을 썼다.

한여름밤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포장마차',수영장 한쪽에 펼쳐지는 '바비큐 뷔페',생맥주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로비라운지 카페의 '비어가든 페스티벌'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복날 팥빙수만들기대회','강촌 가족 노래자랑'과 함게 인기가수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강촌 인 서머'도 휴가기분을 돋운다.

미니축구장은 공짜이며,산악바이크(교육포함 1시간 2만원)도 즐길 수 있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바나나보트,플라이피시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수상레포츠 1종 포함 숙박패키지는 12만6000∼15만6000원.(033)260-2000

◆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스키나 보드를 타고 물로 점프하는 '워터점프'가 자랑이다.

색다른 물놀이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반일권 2만원,시즌권 10만원.(031)644-12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