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예술감독 강효)가 내달 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용평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Visionary,비전을 가진 사람들'로 순수음악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는 서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바흐,베토벤,드뷔시,쇤베르크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8월9일부터 18일까지 용평리조트 안 눈마을 홀에서 열리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에서 리차드 용재 오닐(비올라),정명화(첼로),로버트 블로커(피아노) 등이 이들 곡을 연주한다.

여러 현대 음악가들의 작품 초연 무대도 기대된다.

대만 작곡가 고든 친의 '성악과 현을 위한 하이쿠'가 세계 초연되며,중국 작곡가 탄둔의 '비가-6월의 눈(Elegy-Snow in June)'이 아시아에서 초연된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노만 페리맨의 공연도 흥미롭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음악가들의 연주에 맞추어 실시간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것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외에도 8월3일부터 6일까지 제1회 알도파리소 첼로콩쿠르,7일부터 20일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