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커플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칼잡이 오수정'(극본:박혜련,박지은 연출:박형기, 제작:DRM미디어)에서 만수역으로 열연하는 오지호가 폭탄남으로 변신한다.

오지호는 지난 6월30일 토요일 오후, 고양시 중산에 위치한 '특수분장팀CELL'(대표 황호균) 사무실에서 드라마 촬영중 뚱뚱한 폭탄남 만수역을 연기하기 위한 특수분장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곳에서 오지호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귀엽고(?) 뚱뚱한 폭탄남으로 변신해 있어 취재를 나간 홍보팀조차도 오지호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

특수분장팀 CELL의 황호균 팀장은 "이렇게 인내력 있는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들다,'친절한 금자씨'나 '괴물'같은 영화에서도 특수 분장을 할때 오지호씨처럼 잘 참는 연기자는 없었다"며 오지호를 칭찬했다.

그가 오지호를 칭찬한 이유는 얼굴과 몸의 본을 떠서 그 틀에 '핫폼'이라는 재료를 부어 만들어 낸 만수(오지호)의 살덩이(핫폼)가 2시간에 걸친 촬영동안 오지호의 몸에 붙여졌기 때문이다.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요즘같은 무더운 날씨에 아무리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라도 버티기 힘든 일을 오지호는 불평 한마디 없이 참아 냈기 때문이다.

오지호씨는 "드라마가 잘 되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겁니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칼잡이 오수정'은 결혼상대자를 외모와는 상관없이 오직 남자의 재력과 배경만으로 선택하려던 오수정(엄정화분)이 폭탄남인 만수(오지호)가 사법고시에 떨어지자 결혼식 당일 만수(오지호)를 차버린다.

충격을 받은 만수는 독기를 품고 8년간 미국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재력과 외모를 갖춘 프로골퍼로 변신한다.

그러자 오수정(엄정화)은 염치불구하고 다시 만수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멜로드라마다.

폭탄남 오지호의 특수분장 촬영장면은 7월 28일 1회부터 3회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