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낳은 축구스타 김남일과 KBS 김보민 아나운서가 결국 5일 우리에게 약혼 소식을 알려왔다.

두 사람은 5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양가 부모 등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약혼식을 올린 것.

두 사람은 2002년 월드컵 즈음해서부터 몇년동안 열애설이 파다했고 인정도 부인도 하지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난데없는 결별설이 돌기도 했다.


간혹 눈치없는(?) 부모님들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소식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둘은 꿋꿋하게 한번도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며 언론을 피해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니홈피나 신문에 도보된 사진등에서 둘의 커플링과 커플잠바를 찾아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증거를 내밀었으나 둘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그러나 두 사람은 김보민 미니홈피와 김남일 미니홈피 등에서 덜미(?)를 잡혔다.

최근 결별설이 나돌자 세간에는 둘의 어떤 공식발표가 있지않을까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멘트없이 넘어가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둘의 약혼식이라는 월척이 걸린 것이다.

최근 불거진 결별설이 둘의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수원 삼성 구단은 두 사람의 약혼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약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속의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여느 약혼커플처럼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로써 둘의 열애 공식증거물 1호(?)가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시즌이 끝나는 연말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