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 격인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이태성과 이영아가 위촉됐다.

두 사람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세종호텔에서 진행된 전주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태성은 "좋은 기회를 주신 전주영화제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전주영화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영아 또한 "영화제 홍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영화배우로서 좋은 모습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이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건강하고 밝고 순수한 두 분의 모습이 전주영화제 이미지에 잘 부합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성은 '사랑니' '폭력써클'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영아는 '귀신 이야기'로 지난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개막작 '오프로드(Offroad)' 소개 순서에서는 한승룡 감독과 조한철ㆍ백수장 등 두 주연배우가 참석했다.

'오프로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라북도가 공동 투자한 저예산영화 제작 프로젝트 지원작. 궤도를 벗어나 삼류인생으로 전락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담았다.

한승룡 감독은 "제작비 3억5천만 원이 투입된 저예산 영화로 삼류인생의 삶을 간결한 터치로 그렸다"고 소개했고, 상훈 역의 조한철은 "'오프로드'와 더불어 지난해 출연했던 '피는 멈추지 않는다'가 올해 전주영화제에 모두 초청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백수장은 자신의 배역 철구에 대해 "인생의 답을 돈에서 찾는 삼류인생"이라고 소개했다.

개막작 '오프로드', 폐막작 '익사일(Exiled)'을 포함, 37개국 185편의 영화가 소개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26일부터 9일 동안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 극장가와 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